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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바닷가 여행 —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신양섭지해수욕장

성산 바닷가에서 둘러볼 만한 곳을 모았어요. 바다 위로 솟은 수성 화산체 성산일출봉, 선돌바위와 협자연대가 있는 섭지코지, 반달 모양 해안선의 신양섭지해수욕장까지 장소마다 볼거리와 이야기를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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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바닷가 여행을 계획한다면 바다 위로 우뚝 솟은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해안 절경이 펼쳐지는 섭지코지, 섭지코지 곶부리 안쪽의 신양섭지해수욕장을 함께 살펴볼 만해요. 화산이 만든 지형과 바다, 가을 억새까지 한 바닷가 안에서 이어서 볼 수 있어요.

성산일출봉 — 바다 위로 우뚝 솟은 수성 화산체

풀밭 너머로 솟은 성산일출봉의 바위 봉우리와 아래쪽의 낮은 건물
풀밭 너머로 보이는 성산일출봉 — 사진: Bernard Gagnon, CC0, Wikimedia Commons (크기 조정)

성산일출봉은 바다 위로 우뚝 솟은 수성 화산체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천연기념물이에요. 제주도의 다른 오름들과 달리 마그마가 얕은 바다에서 분출하는 수성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응회구예요. 뜨거운 마그마가 바닷물과 만나 폭발하면서 생긴 화산재가 층층이 쌓여 지금의 지형을 이뤘고, 해안 쪽 퇴적층은 오랜 시간 파도와 해류에 깎여 가파른 절벽이 됐어요.

처음에는 제주 본섬과 떨어진 화산섬이었지만, 주변에 모래와 자갈이 쌓이면서 지금은 육지와 이어져 있어요. 정상에는 지름 약 600m의 분화구가 있고, 분화구 안에는 억새를 비롯한 여러 식물이 자라요.

분화구 둘레의 암봉이 거대한 성곽처럼 보인다고 해서 '성산(城山)',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장관이라고 해서 '일출봉(日出峰)'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이곳의 일출은 예부터 영주십경 가운데 하나인 '성산일출'로 꼽혔어요. 정상에 오르면 넓게 펼쳐진 분화구와 우도, 성산 일대의 마을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요.

2007년에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용암동굴계와 함께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의 구성 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어요. 성산일출봉 일대에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만든 군사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고, 성산일출봉과 제주 본섬 사이의 터진목 일대는 제주4·3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해요. 자연경관과 함께 제주의 근현대사도 살펴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어울려요.

섭지코지 —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안 절경

억새 사이로 난 돌길 너머 바다에 솟은 선돌바위와 등대가 선 붉은 언덕
섭지코지의 선돌바위와 해안 — 사진: Engin Cukuroglu,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크기 조정)

섭지코지는 제주 동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길게 뻗은 곳으로,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안 풍경이 아름다워요. 신양해변의 백사장과 넓은 초원, 해안절벽, 선돌바위가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고,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억새를 감상할 수 있다고 소개돼요.

'코지'는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곶을 뜻하는 제주어예요. 붉은오름 일대에는 제주어로 '송이'라고 부르는 붉은 화산쇄설물이 드러나 있어, 해안의 기암괴석과 함께 독특한 화산 해안 경관을 이뤄요.

넓은 초원에는 조선시대에 불과 연기로 위급한 소식을 전하던 협자연대가 남아 있어요. 높이 약 4m, 한 변의 길이 약 9m인 돌로 쌓은 연대로,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고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요.

선돌바위에는 전설도 전해져요.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하던 선녀를 본 용왕의 막내아들이 혼인을 간청했고 용왕은 백일 뒤 혼인을 약속했지만, 백일째 되던 날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로 선녀가 내려오지 못했어요. 슬픔에 잠겨 선녀를 기다리던 막내아들은 그 자리에 선 채로 바위가 되었다고 해요.

신양섭지해수욕장 — 섭지코지 곶부리 안쪽의 반달 모양 바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잔잔한 바다와 휘어진 모래사장, 그 너머의 포구
신양섭지해수욕장의 모래사장과 잔잔한 바다 — 사진: Grapesurgeon,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크기 조정)

신양섭지해수욕장은 섭지코지로 가는 길에 만나는 해변으로, 신양해수욕장이라고도 불려요. 섭지코지 곶부리 안쪽에 자리해 해안선이 넓은 반달 모양이에요. 파도가 바다에서 곧바로 들어오지 않아 잔잔한 편이고, 해수욕장 반대쪽에서는 바다와 성산일출봉, 유채꽃이 어우러진 풍경도 볼 수 있어요.

섭지코지를 오가는 길에 잔잔한 바다와 성산일출봉이 함께 보이는 풍경을 담고 싶다면 잠시 들러 볼 만해요.

가기 전에 확인할 것

장소별 주소를 모았어요.

  • 성산일출봉: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84-12
  • 섭지코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262
  • 신양섭지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88

운영 시간이나 이용 조건처럼 바뀔 수 있는 정보는 방문 전에 제주관광공사 안내에서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화산이 만든 봉우리에서 억새 핀 곶과 잔잔한 해변까지 성산 바닷가를 원하는 순서로 이어 보고 싶다면, 그 길에 함께할 차는 프렌즈렌트카에서 준비해 보세요.

출처 · 자료 확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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